레이 달리오는 반세기에 가깝게 투자를 해오며 코네티컷에서 헤지 펀드 브리지 워터를 이끌어왔다.
그의 투자 스타일은 올웨더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오랜기간 인류의 경제와 역사를 공부해온 그와 그의 팀들은 가능한 모든 부분을 수량화하고 컴퓨터에 옮겼고
그의 고객들에게 경기의 부침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으로 보답했다.
그렇게 그가 평생에 걸쳐서 쌓은 투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중들에게 그의 견해를
그가 쓴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공유하고 있다.
세상에는 기선 현상이라는 것이 있어서 어느 한 국가가 세계를 주도하다가 다른 국가의 주도로 바뀌게 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그의 오랜 공부에 따르면 고대에는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했다. 그 후로 로마, 네덜란드, 영국과 같은 나라들이 바통을 옮겨 받더니
현재는 미국이라는 제국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다. 보통 제국의 기선 현상은 100년 정도 지속되는 것이 역사적으로 일반적이었는데
현 상황이 지속된지도 거의 100년 이상이 되었고 레이 달리오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골든 크로스하려는 지점에 왔다고 말한다.
사실 레이 달리오는 짐 로저스, 찰리 멍거와 함께 중국의 미래를 대단히 낙관해왔던 사람들 중 하나이다.
심지어 레이 달리오는 서슬이 퍼렇던 수십년 전 중국 공산당 시절에도 금융 사업에 뜻이 있는
중국 사람들을 도와 중국 내륙에서 금융 사업을 키우려 노력했던 적도 있고 그의 아들이 중국에서 유학했던 적도 있다.
비록 레이 달리오는 중간에 중국에서의 비지니스를 멈추었지만 이러한 그들의 낙관은 상당 부분 현실로 이루어졌고
중국은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과를 이루어 미국 경제의 2/3의 규모에 이르렀고 미국 다음으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가 되었다.
달리오는 제국의 종말에 가까워질수록 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국내의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어 시민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내적 갈등을 격화 시키는 요인에는 의도치 않게 소설 미디어들의 역할도 크다.
사용자들의 사용 시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을 통해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고
보통 이러한 컨텐츠들은 양 극단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정치적으로 좌파와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 간의 간극을 더 벌여 놓는다.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의 사례를 봐도 미국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관찰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군사적 갈등으로 드러난 극심한 갈등은 앞으로 새로운 세계 질서가 나타날 때까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스위프트 사용이 중단되고 MSCI에서 퇴출되어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하던 러시아 ETF가 상장폐지된 얼마 전 사례처럼
앞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해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상장 폐지되고
중국 ETF들이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시장의 증권 시장들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다.
그러한 조짐이 보인다면 나의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하는 중국 ETF들을 모두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의 ETF로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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