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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서적 리뷰

#28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책 리뷰

by 머니멀리스트 2022. 4. 25.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출신으로

파리에서 증권투자를 배운 투자계의 거목이다.

그는 여러 권의 책들을 집필하였으며

그의 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권이 팔렸다.

그는 주가의 순환 원리를 설명한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로 유명하다. 또한 경제는 주인

주가는 같이 산책하는 개라는 비유로 유명하다.

이 책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마지막 저서이다.

그의 인생을 즐기라는 철학과 돈에 대한 그의 생각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그의 통찰이

담겨있다. 돈은 대부분의 재화나 서비스로

교환 가능하고 아플 때는 의료 서비스도 많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우리에게 시간적 여유도

줄 수 있으므로 좋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는

증시의 투기 세력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순기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단기 투자자와 기술적 투자자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고 장기 투자자가

성공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의 주가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적 분석 중 하나인 엘리엇 파동으로

주가 예언을 하거나 유명한 투자자들의 들의

자문을 빌어 시장을 예언하는 예언가들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렇다면 그의 책으로부터 투자에 적용할만한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

1. 시장 참여자들을 소신파와 부화뇌동파로

나누어 생각한다.

소신파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 떨어지는

칼날을 받아내는 소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량한 주식의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부화뇌동파들은 대세에 순응하는

부류로서 남들이 살 때 같이 사고팔 때

같이 파는 사람들이다.

2. 페따 꼼쁠리(기정 사실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안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가 SNL쇼에 나와서

도지 코인에 대해서 언급하기로 예정되어있다.

일론 머스크가 쇼에서 도지 코인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도지 코인의 가격은 오히려

급락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가

쇼에서 도지 코인을 언급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였고 더 이상 투자의 호재로서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뉴스에 판다는 증시의 격언도 비슷한 맥락이다.

3. 집은 한채 소유하는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

집에 거주하는 경우 주거비를 아낄 수 있고

세를 놓는 경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증시와 같이 과장 국면이

존재하고 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부동산 가격은 오르기만 한다는 믿음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다. 단지 가격 하락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오히려 물가 상승률보다 낮았다.

4.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그것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조치들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은 오히려 경제에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같은 중앙은행의 조치들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될 수 있다.

5. 디플레이션은 주가의 하락을 초래한다.

디플레이션은 물가를 낮추고 사람들은 내일

가격이 떨어질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고

기업들은 투자와 생산을 멈춘다.

자연히 주가는 하락세로 접어든다.

6.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것은 돈이다.

시장에 돈이 있고 사람들이 주식을 늘

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야 주식

시장이 오른다.

7.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시장에 다이빙하라.

금리가 떨어지면 '하지만'이나 이번에는 다르다

는 얘기는 하지도 말고 주식 시장으로

다이빙 선수처럼 뛰어들어야 한다.

8. 부화뇌동파가 증시를 주도하는 경우.

시장이 호재가 있어도 반응하지 않다가

악재가 있으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과매수 시장이라고도 불린다.

시장이 고점에 있다는 뜻이다.

시세가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다면

부화뇌동파에서 소신파에게로 주식이

넘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주식들은 숨죽이고 있다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다시 시장에 나타난다.

즉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거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다음의 상승 운동

국면이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오랜 기간 거래량이 적으면서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것도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손에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2022년 1분기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다는데도 주가는

연일 빠지는 것을 보면 연준의

금리인상도 원인이겠지만

아직 부화뇌동파가 삼성전자에

많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9. 소신파가 증시를 주도하는 경우.

시장이 호재성 소식에 크게 반응하는

반면에 악재성 소식에는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다. 과매도 시장이다.

시장이 저점에 있다는 뜻이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서서히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주식이 대부분 소신파에게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10.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증권거래소는

약세를 보인다.

그러므로 거래량이 많은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거래량이 적으면서도 상승하거나 하락

하는 것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을 의미.

거래량이 늘어남에도 증시가 상승이나

하락하는 것은 곧 있을 트렌드의 반전을 의미.

11. 마지막 비관론자가 상승론자로 바뀔 때가

상승장의 끝이고 마지막 상승론자가 비관론자로

바뀔 때가 하락장의 끝이다.

투자자는 하락장의 끝에서 모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매수해야 하고 그것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강한 주관이 필요하다.

12. 초보 투자자에게는 강세장 투자가

기회가 많다.

약세장 투자는 노련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주식은 하락 시 최대 100% 이지만

상승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13. 모든 곳에서 정보를 얻어라.

단 경제학자, 중개인, 애널리스트, 그리고

은행가에게서는 정보를 얻지 마라.

이들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볼 줄 모른다.

14. 장기 투자자는 시시콜콜한 사건들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다.

15. 진정한 증권 지식이란 모든 것을 잊었을 때

남는 그것이다.

이것은 문화란 모든 것을 잊었을 때 남는 그것

이라는 말과도 통하는 말이다.

단순히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16. 중단기적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움직인다.

17. 시장에 유동성이 풀리면 시장의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더라도 최소 1년 안에는 주식 시장이 부양된다.

18.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을 이용하라.

증시는 상승과 하락 국면으로 나뉘고

각 국면들은 조정, 동행, 과장이라는

세 가지 국면으로 나뉜다.

투자자는 달걀 순환의 밑부분에 해당하는

하락에서 상승으로 넘어가는

조정 국면에서 분할 매수해야 한다.

19. 책 말미에 10가지 권고 사항과

금기 사항을 참고하라.

옛 시세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은

심리적으로 앵커링 효과를 경계하라는

조언 같다. 주식을 사놓고 잊고 지내지

말라는 권고는 그 회사가 경영을 잘

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라는 뜻일 것이다.

자잘한 시세 변동에 신경을 끄고

대단한 상상이 가능할 때만 매수하라는 것은

마치 테슬라의 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무한한 비전과 가능성이 무한한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일 것이다.

예측하기 힘든 리스크도 운이 나쁘면

발생할 수 있으니 고려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이 맞아떨어지더라도

겸손을 잃지 않아야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s. 앙드레 코스톨라니라는 명성에 걸맞게

많은 부분에서 그의 인생과 증시에 대한

통찰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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